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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경 (Sekyung Oh)

오세경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 및 세종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에서 회화를 전공하였다. 2014년 [ 기꺼이 속는 삶 ](갤러리 도스, 서울)을 시작으로, [ 회색 온도 (무색의 중심) ](OCI미술관, 서울, 2016), [ 회색 온도 (무색의 중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청주, 2017), [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트스페이스 휴, 경기도 파주, 2018), [ 그런 시기 ](구 경성방직 사무동, 서울, 2019) 등 총 5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오세경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OCI미술관 및 다수의 개인컬렉터가 소장하고 있다.


POINT!    오세경 작가는 한지 위에 아크릴물감 채색으로 작업합니다. 개인적 경험, 사회적 현상 속에서 진실을 조명하고 소통을 추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주제의식과 상통하게, 작가는 그리려는 대상을 찬찬히 조사하고 연구하여 화면으로 옮깁니다.

어른아이 (Adultchild), 2014, acrylic on Korean paper, 70 x 70 cm
Eldorado Man, 2010, acrylic on Korean paper, 22 x 28 cm
너 (You), 2010, acrylic on canvas, 130 x 162 cm
관찰자 (Observer), 2013, acrylic on Korean paper, 97 x 145 cm

CRITICAL ESSAY    몇 년간 오세경의 회화들은 어떤 허구의 사건, 자신이 연출한 허구의 현장을 취재, 각색하고 그 허구의 현장 이미지를 어떤 사건의 의미가 접목되어 파생되는 지점을 모색하는 작가다. 어떤 사건의 발단을 예감하듯 촘촘히 재현된 이 사실주의 회화가 갖는 사실적이지 않은 이미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순 덩어리인 삶의 이면과 그 속의 비릿한 주관적 퇴폐성과 연관되어 있다. 현실에서 익히 알려진 사실과 소설의 이미지처럼 드러나는 다양한 각도의 거대한 현실은 위트와 전복, 픽션과 논픽션이 마구 섞인 의미와 방법, 사실적 재현과 비사실적 이미지로 오세경식으로 재현되어 화면에 드러난다. 이렇게 오세경은 자신의 삶에서 튀어 오르는 개인적인 사건들과 그 사건이 속한 사회의 이미지를 은유와 비틀기의 시각을 화면에 옮긴다. 어떤 정치적 사실과 힘을 우의적으로 포장하는 이미지들, 은폐된 사건의 중심이 표백된 이미지, 사회적 가치라는 기준의 모호함을 근거리의 이미지들을 은유하는 것에 반기를 든다. 오세경식의 이 차가운 빛의 흐릿한 풍경은 관념적 사회를 조롱하는 메타 변론으로 자신의 회화로 변주되거나 지속한다. 화면으로 들어가면 이미지들은 어떤 사건의 특종을 잡듯 갑자기 엄습하여 후레쉬를 터트린 사진의 이미지들을 기용하거나 사건의 거대한 동체의 기가 빠진 이미지를 묘사한다. 운명을 다한 탱크와 욕망의 감각을 훑는 하이에나의 등장, 버려진 기러기 조각, 불붙은 우체통, 교신하는 거대한 안테나 등 이 다채로운 이미지의 교차에 자신의 이야기를 내포시킨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